미국의 유명한 상담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래리 크랩은 자신이 50여년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오면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쓴 책 ‘네 가장 소중한 것을 버려라’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의 존재방식을 소개합니다.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는 존재가 되었음에도 자꾸 옛 생활의 길로 가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하나님과 친밀함을 쌓는 것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삶의 축복을 더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옛 생활방식대로 기도하게 됩니다. 그래서 간구가 순종에 앞서고, 간청이 예배를 밀어내며, 감사는 대부분 축복에 의존한다는 것입니다.
크랩은 자신의 아버지가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보살피며 들려준 말을 전합니다. “나는 하나님이 네 엄마의 치매를 단번에 고치실 수 있음을 알고, 또 믿는다. 하지만 하나님이 네 엄마를 고쳐주시지 않더라도 그 고통이 내가 알 수 없는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될 것임을 믿는다.”
하나님께 강요하는데 익숙한 신앙생활은 우리의 탐욕을 더 부추길 뿐입니다.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 우리는 더 나아진 인생을 추구하는 것보다 하나님과 더 친밀한 교제를 누리며 하나님을 드러내는 성령의 길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장덕봉 목사(요나3일영성원)
[겨자씨] 왜 버려야 합니까
입력 2015-03-17 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