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동요 작곡가 권길상(사진)씨가 1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8세.
그는 ‘꽃밭에서’ ‘과꽃’ ‘모래성’ ‘푸르다’ 등 동요와 매년 5월 스승의 날이면 부르는 ‘스승의 은혜’, 가곡 ‘그리움’을 발표했다. 1927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예술대학 음악부 1회 졸업생으로 ‘봉선화동요회’를 만들어 활동했다. 서울 무학여중·고와 이화여중·고, 서울예고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1964년 미국으로 이민가 남가주한인음악가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한국아동음악상, 제31회 소파상, 대한민국동요대상 등을 수상했다.
김남중 기자
[부고] ‘스승의 은혜’ ‘과꽃’ 작곡가 권길상씨
입력 2015-03-17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