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어린 태극전사들이 비장한 각오로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16일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27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한다.
10개 조 중에서 H조에 속한 한국은 브루나이(27일), 동티모르(29일), 인도네시아(31일)와 맞붙는다. 각 조 1위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본선에 자동 진출하며 조 2위 중 상위 5개국도 본선 무대를 밟는다. 조 1위를 목표로 잡은 한국은 홈 이점을 안은 인도네시아를 경계하고 있다.
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본선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지역예선을 겸하며, 대회 3위까지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 신 감독은 최근 대학과 프로를 망라한 선수 37명을 소집해 최종 23명을 골라냈다. 첫 훈련에는 김현(제주 유나이티드),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김동준(연세대) 등 21명이 참가했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류승우(브라운슈바이크), 일본에서 뛰는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은 자카르타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은 서울 용산 현대아이파크몰 10층 옥상에서 열린 풋살 경기장 개장식에 참석해 “지난해 한국에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하면 올해 K리그 관중과 골이 많이 늘었다”며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4∼15일 6경기가 치러진 K리그 클래식 2라운드는 9만5375명이 지켜봤다. ‘숨은 진주’를 캐기 위해 2주 연속 경기장을 찾은 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우즈베키스탄(27일) 및 뉴질랜드(31일) 평가전에 나설 성인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김태현 기자
비장한 어린 태극전사… 신태용호, 리우올림픽 1차 예선 출격 앞두고 파주서 훈련 돌입
입력 2015-03-17 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