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입력 2015-03-17 02:41

세상 모든 만물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면 동쪽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저녁이 되면 석양의 노을을 보면서 하루의 삶을 정리합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일출이 있노라면 인생의 정오가 있고 황혼이 있습니다. 누구나 어느 순간이 되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인생의 여정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일까요. 그것은 다윗과 같이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라고 믿음으로 고백하는 순간입니다.

세상의 반석은 언젠가 깨지고 갈라집니다. 세상의 요새는 정복당하고 무너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반석이 되시고 요새가 되시면 그 어떤 힘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다윗은 당시 강력한 왕권을 갖고 국가 최고 통치권자였지만 그 힘이 하나님께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 다윗의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일까요.

첫째,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의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시 18:6) 하나님의 시선은 성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성도 역시 하나님을 향해야 합니다. 세상은 때때로 어려움을 줍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은 하나님을 향한 성도를 해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보호자이시기 때문입니다.

둘째, 나의 등불을 켜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시 18:28) 인생은 어두움 속에서 그 길을 걸어가는 과정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길에는 구원이 없고 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도의 발걸음은 밝은 빛 가운데 그 길을 걸어갑니다. 그 이유는 주님 때문에 미래가 있고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등불을 켜 주시기 때문에 성도의 발걸음은 기뻐하는 자의 발걸음, 승리자의 발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내 길을 완전하게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이 힘으로 내게 띠 띠우시며 내 길을 완전하게 하시며.”(시 18:32) 하나님의 말씀은 완전합니다. 그 완전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는 성도의 길 역시 완전한 길입니다. 인간은 불완전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이외의 것, 세상 권력이나 물질, 주변 사람을 의지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우리의 길을 완전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 길을 완전하게 해 주시는 분은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주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나의 등불을 켜시는 하나님, 그리고 내 길을 완전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길에 날마다 은혜를 주신다는 것을 믿고 오늘 하루도 승리자의 삶을 살아갑시다.

김성태 목사 (GMS 인도네시아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