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낙후된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영등포역 일대가 업무중심의 복합용도로 개발된다.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영등포역 주변의 쪽방촌과 유곽지 일대 4만1165.2㎡에 대한 도시환경정비 계획을 수립, 지난 6일부터 30일간 주민의견을 듣기 위한 공람공고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도시환경정비 계획의 기본방향은 3대 도심 기능에 부합하도록 하는데 있다. 지난해 발표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영등포·여의도 지역은 종전 부도심에서 한양도성, 강남과 함께 서울의 3대 도심으로 승격됐다.
이에 구는 경인로 확장 등 기반시설 확보와 함께 용적률·높이 계획을 완화해 건축밀도를 높여 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영등포역과 타임스퀘어를 직접 연결하는 지하보행로를 설치하고 녹지축 형성을 위해 대규모 문화공원과 공개공지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시민 휴식공간도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인 쪽방촌 거주자들의 재정착을 위한 방안으로 사회복지시설과 임대주택 등도 건립할 예정이다.
구는 주민의견 청취를 위한 공람공고가 끝나는 대로 다음 달 구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5월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정비계획안 결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김재중 기자
영등포역 일대 업무중심 복합용도 개발… 도시환경정비계획 수립 공람
입력 2015-03-16 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