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 주의 도움 받고자’ 214장 (통 34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2장 38∼42절
말씀 : 어느 날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찾아와 자신들에게 표적을 보여주면 예수님을 믿겠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수많은 병자들을 고치시고, 오병이어의 기적 등 행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표적을 보여주시는 것은 큰 어려움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대답은 “너희에게 보여줄 표적은 ‘요나의 표적’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왜 거절하셨을까요. 이미 많은 표적을 보고도 믿지 않았는데 다시 한 번 표적을 본다고 해서 믿음을 갖게 되지 않을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요나의 표적에 담긴 의미를 통해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무지를 깨우쳐주셨습니다.
첫 번째로 요나를 선지자로 부르시고 사명을 맡기신 것이 기적입니다. 어느 날 요나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였고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40일 후면 니느웨 성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되므로 회개하라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니느웨는 앗수르의 수도였으며, 앗수르는 이스라엘과 원수지간이었습니다. 요나의 입장에서 하나님의 명령은 순종하기 힘든 사명이었습니다. 요나는 결국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니느웨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선포했지만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하기를 원했습니다. 요나는 불평과 불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정말 기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요나를 쓰셨다는 사실입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요나를 쓰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기적입니다.
두 번째로 지켜주시고 보호하심이 기적입니다. 요나는 니느웨 반대편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탄 불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진노하셨습니다. 배는 큰 풍랑을 만나게 되었고 모두 죽을 고비를 맞게 됩니다. 제비뽑기에서 뽑힌 요나는 바다에 던져집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큰 물고기를 준비하셔서 요나를 살려주십니다. 불순종의 사람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요나를 지켜주셨고 보호하여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시간까지 평안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요, 하나님의 지키심입니다.
세 번째로 말씀을 듣고 변화되는 기적입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구원받은 요나는 니느웨 성에 들어가 하나님의 심판과 회개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니느웨 성의 모든 사람들, 왕으로부터 어린 아이에 이르기까지 변화되어 진정한 회개를 하게 됩니다. 요나는 억지로 전했지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말씀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표적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스스로 변화의 결단을 내리는 것에 있음을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기도 : 언제나 크고 놀라우신 사랑을 베푸시는 하나님, 요나를 통해서 이방도시인 니느웨를 구원하셨습니다. 말씀을 들을 때에 변화를 받았습니다. 이 놀라운 변화를 저희에게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나의 삶이 기적이 되고 간증이 되어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주기도문
유병용 목사(브니엘교회)
[가정예배 365-3월 16일] 오늘의 기적은
입력 2015-03-16 0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