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정의화 국회의장 등 5부 요인을 청와대에서 만나 “국민의 힘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경제 재도약을 이루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 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완구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 이번 중동 4개국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다가오는 제2의 중동 붐이 우리 경제 재도약으로 이어지려면 내부적인 준비를 잘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국민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또 국가적인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가 광복 7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이기 때문에 국가 역량,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희망의 새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포스트오일 시대에 대비한 중동 국가들의 산업 다각화 정책을 소개한 뒤 “이 시점에 (우리 기업과 국민이) 그 나라들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이 상당히 크고 넓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5부 요인을 청와대로 불러 순방 성과를 설명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회동에서 민생경제 회복,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분야 구조개혁 등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지지와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朴 “제2의 중동 붐… 경제 재도약 기회” 5부요인 초청 순방성과 설명
입력 2015-03-14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