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릴호지치 신임 日축구 감독 “러시아월드컵 16강 목표”

입력 2015-03-14 02:22
일본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바히드 할릴호지치(63·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을 이루겠다고 장담했다.

일본축구협회는 12일 이사회를 통해 승부 조작 의혹과 2015 호주아시안컵 부진을 이유로 경질한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감독 후임으로 할릴호지치 감독을 선임했다. 연봉은 200만 유로(25억원)로 추정된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13일 일본 도쿄에 도착해 취임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대표팀을 부활시키겠다”며 “나의 첫 번째 목표는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것이며, 더 위로는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등을 거친 할릴호지치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알제리를 사상 첫 16강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조별리그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4대 2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태극전사들은 2015 동아시안컵에서 할릴호지치 감독을 상대로 설욕전을 벌일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오는 8월 2일 중국과 동아시안컵 1차전을 치른 뒤 5일 ‘할릴호지치호’와 격돌한다. 9일에는 북한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