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출산·퇴직 3대 절벽 해소책 마련”

입력 2015-03-14 03:10
정부가 취업·출산·퇴직을 한국인이 생애전환기에 맞닥뜨리는 ‘3대 절벽’으로 규정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력단절을 해소하기 위해 사회분야 정부 부처가 공동 대응키로 했다. 정부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청소년 자살예방 대책을 발표한 뒤 뒤늦게 이를 번복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정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제2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생애전환 단계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정책 3대 분야 협력과제를 채택했다. 황 부총리는 “경단남(경력단절 남성)·경단녀가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도록 사회관계부처가 집중적으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초·중·고교생의 스마트폰에서 자살 징후가 발견되면 앱을 통해 부모에게 알려주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안을 보도자료에 포함했다. 하지만 이날 밤늦게 해명자료를 내고 “학생자살 예방 대책안을 마련해 사회관계장관회의에 회부했으나 안건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사전에 배포된 보도자료를 담당자가 정정하지 않아 안건으로 처리된 것으로 잘못 알려지게 됐다”고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은 앞서 정부의 발표 뒤 “자살의 근본 원인을 외면한 땜질식 처방”이라고 비난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