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터 국방·케리 국무 내달 방한

입력 2015-03-13 02:24
공세적인 미사일방어(MD) 체계 추진파인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존 케리 국무장관이 다음 달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미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취임한 카터 장관은 첫 방문 지역을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로 정하고, 방문 시기를 조율 중이다. 일본 지지통신은 최근 카터 장관이 다음 달 초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순방은 취임인사를 겸해 올 상반기 중으로 예상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의제를 사전 점검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터 장관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미국 정부의 정리된 입장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케리 장관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등을 계기로 양국 동맹관계를 점검하고 박 대통령 방미에 앞서 양자 현안들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미국과 중국 간에 10일 워싱턴DC에서 처음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안보대화’에서 북한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