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조찬기도회 설교문 요약] 선한 목자를 따르는 선한 양

입력 2015-03-13 02:41
김선도 감독
올해는 을미년 양의 해입니다. 성서는 500번 이상이나 양과 목자에 대한 이야기로 신앙의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양은 목자 없이 생존할 수 없습니다. 양은 목자와 생명의 관계성 안에서 살아갑니다.

본문 말씀을 보면 선한 목자는 양을 인도하고 보호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평생토록 함께한다고 합니다. 시편 기자는 영원토록 선한 목자와 함께 선하고 의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휴스턴 제일감리교회 찰스 알렌 목사님은 ‘심령의 치료자 하나님’이라는 책에서 시편 23편의 말씀을 하루 다섯 번씩 일주일 동안 읽을 때 정신적·심리적·영적 상처가 온전히 치유되고 여러 가지 문제가 해결됐다는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시편 23편 말씀은 이스라엘의 지도자인 다윗 왕이 지은 시입니다. 오늘날 국가 지도자들이 나라의 여러 문제로 인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난다 할지라도 이 말씀을 읽을 때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지금도 변함없이 신비한 치유와 기적을 일으킵니다. 시편 23편의 말씀이 오늘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여해 함께 기도하시는 대통령님과 국가 지도자들과 국군장병들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시는 축복의 말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 33:12)

우리 민족은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민족입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보호하시며 지키시고 소생시키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뛰어난 윤리와 도덕적 가치관을 갖고 용기 있게 결단하며 실천하게 하십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 5:1)

선한 목자 되시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평화와 자유, 정의와 진리 뒤에 하나님이 계심을 온 천하에 알리며 기도하는 백성이 돼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민족의 모든 소원을 놓고 합심하여 기도드릴 때 주님께서 우리 앞에 놓여 있는 험한 산도 옮겨 주시는 기적을 체험하게 하시며 승리를 경험하는 복된 민족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성서에서 70은 매우 의미 있는 숫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의 포로생활에서 예언대로 70년 만에 자유를 얻고 해방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이 나라가 해방된 지 70년이요, 분단된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예언이 우리 민족에게까지 성취되기 바랍니다. 이 나라의 흩어진 백성이 하나 되어 참된 자유와 평화를 누리게 되는 70년의 엑소더스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김선도 감독(기감 전 감독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