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여성 평화운동가들, 한반도 평화 정착 염원 “5월에 DMZ 걸어서 넘겠다”

입력 2015-03-12 03:29
세계적인 여성 평화운동가들이 오는 5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비무장지대(DMZ)를 걸어서 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여성 평화걷기’ 행사를 주최하는 ‘위민 크로스 디엠제트(Women Cross DMZ)’가 1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이 단체의 명예 공동의장을 맡은 미국의 대표적 여성 운동가인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수지 김 럿거스대 교수는 “법적으로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한반도를 남북 간 평화협정 체결을 통해 영구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야 하며, 이제는 여성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1976년과 201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북아일랜드의 메어리드 매과이어와 라이베리아의 리마 보위를 포함해 10여개국 30여명의 여성 운동가들이 참가한다. 뉴욕타임스(NYT)는 단체가 이 계획을 남북한 정부에 전달했으나 아직 확답을 듣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단체는 행사가 열리는 5월 국제 여성 평화운동가들이 남북한 여성 지도자들과 만나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기 위한 평화 정착 이니셔티브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