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지금까지 지내 온 것’ 301장 (통 46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5장 8∼10절
말씀 : 누가복음 15장에는 예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세 가지 비유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비유들의 공통점은 모두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고, 후에는 모두 다시 찾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 가지 비유를 통해 각각 강조하시고자 하는 진리가 있습니다. 그중에 잃어버린 드라크마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찾아야 될 드라크마는 연약할 수밖에 없는 자신을 찾는 것입니다. 드라크마는 생명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주인의 손을 피하여 도망간 것이 아니라 주인이 잃어버린 존재입니다. 우리는 죄를 범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떠나 잃어버려진 자리, 곧 죄인의 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때는 바르게 살려고 애쓰고, 노력하는데도 나도 모르게 죄악 속으로 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손을 떠나 잃어버려진 존재가 될 때가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잃어버린 존재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사랑하시기에 부지런히 찾으시며 찾으면 기뻐하신다는 점입니다. 주님은 의인을 찾으러 오신 분이 아니라 죄인을 찾으러 오신 분이십니다.
두 번째로 찾아야 할 드라크마는 약속과 사랑의 증표였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결혼을 하게 되면 신랑이 신부에게 목걸이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 목걸이는 드라크마 열 개를 연결하여 만든 목걸이였습니다. 그런데 본문의 여인은 바로 그중에서 하나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따라서 본문의 드라크마는 단순한 은전 화폐가 아니라 신랑이 신부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아주 귀중한 증표였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은 내가 너희와 함께하시겠다는 것입니다. 때때로 삶을 살다가 어쩔 수 없는 환경과 조건으로 마치 잃어버린 드라크마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잊고 살 때,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존재임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로 드라크마를 찾게 되면 하나님과 함께 기뻐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여인은 잃어버렸던 은전 하나를 찾은 후 기쁨으로 인해 벗과 이웃을 불러서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결혼식이나 어떤 잔치보다도 드라크마를 찾는 일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잃어버린 것을 찾기 원하십니다.
우리 신앙의 삶 속에서 혹 드라크마처럼 잃어버린 것들은 없는지요? 감사의 기쁨, 하나님의 약속 등 꼭 다시 찾아야 할 것들을 찾으셔서 하나님의 기쁨을 함께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 저희를 잊지 않으시고 이름을 불러주시는 하나님. 주신 것들은 잊어버리고 달라고만 하였던 저희의 기도와 삶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오늘 말씀을 통하여 주셨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게 하시고 감사의 고백으로 하루를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유병용 목사(브니엘교회)
[가정예배 365-3월 13일] 찾아야 될 드라크마
입력 2015-03-13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