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다큐영화 제작

입력 2015-03-12 03:01

부산의 고교생 5명이 한 맺힌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문제를 다룬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우리 할머니다’(포스터)를 만들었다.

이들은 부산 동인고와 부산진고 3학년 학생들로 감독 김재우, 편집 강석원, 조연출 조영인·김원우·김준혁군이 각각 역할을 나눠 영화를 제작했다.

김재우(동인고3)군은 “폐관 위기를 맞은 민족여성역사관에 기부를 하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현실을 알게 됐고,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는 일본의 태도에 화가 나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직접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민족문제연구소,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위안부 할머니를 찾아다니며 영상에 담았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1년이 걸렸으며 서울∼부산을 오가며 정대협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만났다. 영화 ‘우리 할머니다’는 15일 오후 3시 부산 부산진구 양정청소년수련관 7층 소극장(200석)에서 공개 상영된다. 상영시간은 22분이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