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심찬양 학생 ‘클레르몽페랑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입력 2015-03-12 03:01

한동대는 심찬양(29·언론정보문화학부·사진)씨가 지난달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서 폐막한 ‘제37회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에서 단편영화 ‘이상한 나라의 김민수’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제의 칸’으로 불린다. 심씨는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한 세 번째 한국인이 됐다. ‘이상한 나라의 김민수’는 인도네시아로 이민을 떠났다가 13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주인공의 기괴한 한국 적응기를 그린 영화다. 심씨는 단편영화 ‘형의 휴가’로 제15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예술실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심씨는 “전 세계에서 출품된 4000여 작품 중 경쟁작으로 선정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무엇보다 저의 영화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소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해 기쁘다”고 말했다.

형대조(언론정보학부) 교수는 “한국적 코드의 ‘이상한 나라의 김민수’가 국제무대에서도 공감을 얻게 된 것”이라며 “심씨가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많이 만들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