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노홍철 무도 복귀를”“자숙 중인데…” 네티즌, 활동재개 놓고 찬·반 갈려

입력 2015-03-12 03:01
노홍철로 보이는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아파트 단지를 지나고 있는 사진이 11일 인터넷에 올랐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친절한 쿡기자] 음주운전 이후 방송 출연을 중단한 방송인 노홍철이 다시 화제입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새 멤버를 뽑겠다고 나선 다음부터인데요. 노홍철은 지난해 11월 8일 새벽 서울 논현동에서 음주운전 단속 중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한도전 측은 트위터에 “새로운 멤버, 식스맨을 추천해주세요”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은 멤버가 여섯 명일 때 가장 재미있다”며 환영했는데요. 대세 아이돌이라는 엠블랙의 미르, ‘불사조 정치인’ 이인제, 농구선수 서장훈까지 다양한 사람이 추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녀석’ 노홍철을 원하는 네티즌이 많습니다. “음주운전은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노홍철은 다시 보고 싶다” “무한도전만이라도 복귀하면 좋겠다” “노홍철 빠진 무한도전은 상상할 수 없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가요. 인터넷에는 노홍철의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홍철이 자전거를 타고 산책 중’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공개됐는데요. 노홍철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아파트 단지를 지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네티즌들은 “얼마나 차가 싫었으면 자전거를 타겠느냐”며 “진정으로 반성하는 듯”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집중되는 관심을 경계하는 네티즌도 있습니다. “자숙 중인 사람을 자꾸 들추는 것은 이미지에 안 좋다”는 걱정인데요. 노홍철은 자신이 몰던 자동차인 ‘홍카’의 휘황찬란한 장식물을 다 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주운전을 하고도 방송에 버젓이 나오는 연예인이 많습니다. 한 방송인은 “음주운전은 연예인에게만 엄격하다”는 하소연을 했다 구설에 오르기도 했죠. 음주운전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잠재적 살인행위인데요. 법을 어기는 것에 대해선 누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음주운전 이전의 노홍철을 기억합니다. 밝고 건강한 모습이 그리운 거지요. 노홍철의 이웃들은 “방송에서의 선한 모습이 실생활에도 이어지는 연예인”이라며 “음주운전으로 착한 사람 하나 못 봐서 아쉬워”라고 한숨을 쉽니다.

많은 사람이 노홍철의 음주운전을 안타까워합니다. 음주운전으로 방송을 접은 연예인이 한두 명이 아닙니다. 후회가 큰 만큼 뉘우침도 클 것입니다. “딱 한번만” “한 잔 정도는 괜찮아” “바로 앞에 갈 건데 뭘” 이런 생각이 큰 사고를 부를 수 있습니다. 지난해 음주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491명입니다. 그 목숨은 “딱 한번만”이라는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