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역단체 하이패밀리는 지난 9일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간통죄 폐지,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이화숙 교수, 한신교회 이윤재 목사, 여성신학자 강호숙 박사, 하이패밀리 대표 송길원 목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은 기독교적 관점에서 간통죄 폐지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강구했다. 결론은 성경과 가정사역에 답이 있다는 거다.
이 목사와 강 박사는 이번 헌재의 간통죄 위헌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강 박사는 “성적 자기결정권이나 사생활 비밀보장, 시대의 정서흐름 등을 고려해 간통죄 위헌을 결정한 만큼 성적으로 매우 혼란을 야기할 만한 사안들이 물타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사회적, 도덕적 파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교수는 그러나 “앞으로 교회와 여성단체, 시민단체 등이 부부의 동등성을 강조하고 아울러 부부윤리교육을 시행하거나 부부간 예의를 교육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얼마든지 파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목사는 “국가가 부부관계에 개입하는데 한계가 설정된 만큼 이제 배우자의 일탈을 막고 가정천국을 이루기 위한 교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회는 부부성교육, 부부행복학교, 갱년기 세미나, 이모션코칭, 웰리빙스쿨, 가족힐링캠프 등 가족관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세워가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이패밀리는 가정사역자와 기독교 가족상담사, 신체심리치료사를 양성하는 가정사역 최고위 과정 2015년 신입생을 모집한다.
노희경 기자
“부부 윤리교육 등 통해 간통죄 폐지 파장 줄여야” 하이패밀리 심포지엄
입력 2015-03-13 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