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이 세상에 근심된 일이 많고’ 486장 (통 47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20장 1∼16절
말씀 : 오늘 본문은 어느 포도원에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주인이 포도원에서 일할 일꾼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전 7시, 9시와 낮 12시, 오후 3시에 각각 일꾼들을 불러옵니다. 그리고 오후 5시에도 나가 일할 곳이 없어 서성이는 사람들을 포도원의 품꾼으로 선택합니다. 일찍부터 일한 사람이나 늦게 와서 일한 사람이나 모두 똑같이 한 데나리온씩을 품삯으로 줍니다. 이 비유는 천국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천국에 올 우리들에게 주실 상급이 이러하다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한 비유입니다. 만약 공평하신 하나님이 이런 기준으로 우리들에게 천국에서 상을 주신다면 우리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기준은 무엇이기에 우리들이 이해되지 않는 기준으로 상급을 주시는가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일한 자에게 상급을 주시는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에는 포도원 주인과 일꾼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포도원 주인은 품꾼들에게 하루 한 데나리온을 임금으로 주기로 약속하고 이들을 포도원으로 데려왔습니다. 당시 한 데나리온은 직업군인이나 일용직 노동자의 하루 임금에 해당되는 가치의 돈이었습니다. 주인은 포도원 밖에서 일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품삯을 준다고 약속한 것이 아니라 포도원 밭에서 일한 자에게만 품삯을 준다고 약속했습니다. 천국의 상급도 주님의 뜻을 따라 일을 한 사람에게만 주어진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감사하는 자에게 넉넉하신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에는 여러 종류의 일꾼이 등장합니다. 특별한 점은 시간과 관계없이 모든 일꾼에게 동일하게 임금을 주었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다른 기준이 있습니다. 기준은 감사입니다. 일찍 온 일꾼들은 자신이 받을 한 데나리온의 임금만을 위해 일했습니다. 약속대로 한 데나리온씩 품삯을 받았지만 질투로 인해 주인을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늦게 부름을 받은 일꾼들에게는 일할 수 있도록 불러주신 주인에 대한 감사가 있었습니다. 주인의 기준은 일꾼들이 얼마만큼의 일을 했느냐가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일했느냐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얼마나 많이 일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을 했느냐를 보시는 분입니다.
세 번째로 은혜의 가치를 아는 자에게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불평하는 일꾼과 감사하는 일꾼의 차이는 어느 것에 더 많은 가치를 두느냐의 차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천국의 상급만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닌 상급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귀하게 여기며 일하는 사람과 함께하십니다.
기도 : 언제나 저희를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주님의 기준과 판단은 무시하고 저희들의 생각과 판단으로 살았던 삶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상급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유병용 목사(브니엘교회)
[가정예배 365-3월 12일] 하나님의 기준
입력 2015-03-12 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