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즐기면서 하는 수준까지 이르려면 반드시 훈련이 필요합니다. 지속적으로 훈련하다 보면 그 일이 익숙해지고,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죄와 유혹이 많은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쉬지 않고 신앙훈련을 한다면 하나님을 믿고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을 즐기게 되고, 어려움이 있어도 신앙은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참된 예배를 드리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사마리아 지방에 가신 예수님께서 수가성의 우물가에 물을 뜨러 온 한 여인을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이 사마리아 여인에게 예배가 무엇인지, 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본문 23절에서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십니다.
본문 22절에서 예수님이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난다”고 하신 말씀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리스도 즉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를 통해서 구원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예배의 목적은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분을 만나는 것인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유대인을 통해 보내신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당시 사마리아인들은 모세오경만 성경으로 인정하고 선지자들의 글은 읽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 주신 말씀들을 알지 못했고 메시아를 아브라함과 다윗의 후손으로 보내신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참된 예배를 드리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본문 24절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영으로 예배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진리로 예배하라는 것은 우리의 마음에서 욕심을 버리고 죄를 회개하고 진실하고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예배하라는 말입니다. 예배의 목적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참된 예배를 드리려면 우리가 참된 예배자가 되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 예배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예배시간에 늦지 말아야 합니다. 예배 시작 전에 나와서 기도하며 하나님과의 만남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배에 집중하십시오. 찬송과 기도, 성시교독과 설교 등 모든 순서가 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행위이고 과정입니다. 하나님은 이 순서를 통해 우리를 만나주시고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립시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참된 예배자가 됩시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분임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예배합시다.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놀랍고 풍성한 은혜를 받으십시오. 이 은혜를 붙잡고, 여러분 모두가 세상의 유혹을 이기며 사는 믿음의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이희수 목사(서울 신성교회)
[오늘의 설교] 참된 예배, 참된 예배자
입력 2015-03-12 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