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개통을 앞둔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통행료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통행료 산정 문제로 논란이 일자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가와 해당지역 주민 등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 최초 통행료 검증을 2단계로 전문기관에 의뢰해 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통행료 무료화에 대해서는 “민자사업의 경우 사용자 부담원칙에 의해 이용자가 시설 이용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남구 매암동과 동구 일산동을 연결하는 울산대교(총 구간 8.38㎞·현수교 길이 1.15㎞)는 국비와 시비 1700억원과 민간자본 3695억원 등 5398억원이 투입됐다.
울산대교·염포산터널 통행료는 2009년 협약 당시 울산대교·염포산터널 전 구간 1500원, 대교 1000원, 터널 600원이었으나 최근 물가가 오름에 따라 30% 이상 요금 인상이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울산대교와 인접한 동구지역 주민은 물론 현대차, 현대중공업 노조까지 통행료가 과다하게 책정돼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두 노조는 비싼 이용료를 내면서 부대시설이 엉망인 울산대교 사업을 결정하고 허가한 울산시 건설교통 분야에 대해 특별감사를 할 것을 감사원에 요구할 방침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대교·염포산터널 통행료 논쟁 가열
입력 2015-03-11 0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