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소식이 속속 전해지는 남녘땅까지 갈 수 없다면 수도권에서 꽃놀이를 즐겨보자. 서울 인근 테마파크들이 튤립 등 봄꽃과 이국적인 축제, 만화영화 캐릭터 등을 앞세운 봄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에버랜드 형형색색 ‘튤립축제’=에버랜드 튤립축제(사진)가 오는 20일 개막한다. 다음달 26일까지 진행되는 축제에서는 아펠둔, 시네다블루, 핑크다이아몬드 등 100여종 120만 송이의 튤립으로 테마 가든과 꽃길이 조성된다. 팬지, 무스카리, 수선화 등 다양한 봄꽃들이 개화시기와 색상, 크기, 형태 등에 따라 혼합 식재돼 화려하고 입체적인 봄꽃 관람이 가능해진다.
포시즌스 가든에는 에버랜드 공식 캐릭터인 레니·라라 등의 탄생을 축하하는 ‘레니&프렌즈 가든’이 설치되고 장미원에는 ‘트윙클링 LED 로즈 가든’이 마련된다.
또 12대의 퍼레이드카와 88명의 공연단이 출연하는 초대형 퍼레이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시즌2’가 20일부터 매일 한차례씩 펼쳐진다. 새로운 멀티미디어 불꽃쇼 ‘레니의 판타지월드’가 다음달 3일부터 매일 밤 15분간 공연된다.
에버랜드는 BC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입장권을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만원의 약속’ 할인 프로모션를 진행하고 영업시간을 밤 9시까지 연장한다.
◇서울랜드 ‘캐릭터 페스티벌’=서울랜드의 봄 축제인 ‘캐릭터 페스티벌’이 오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펼쳐진다. 서울랜드 정문과 동문 입구 주변에는 튤립 거리가 조성되고 튤립 외에도 팬지, 금잔화 등 형형색색 봄꽃들이 화려한 모습을 드러낸다. 화단 앞에는 봄축제 ‘캐릭터 페스티벌’을 대표하는 캐릭터 조형물들로 포토존이 구성된다.
순수 국산 캐릭터로 만들어진 테마공간 ‘캐릭터 타운’도 새롭게 만들어진다. 이곳에는 라바, 캐니멀, 부르미즈, 티키톡 등 캐릭터와 결합된 놀이시설 10종과 캐릭터 상품점 2개점, 캐릭터 포토존이 위치한다.
동물과 캐릭터를 결합한 다채로운 공연도 준비된다. 주간공연인 ‘스프링 카니발’은 서울랜드의 종합 캐릭터 쇼다. 야간공연 ‘애니멀 킹덤’은 자연 속 정글을 배경으로 한 로봇동물과 정글동물간의 갈등과 화합의 스토리다. 야간 개장은 다음달 4일이다.
◇롯데월드 ‘마스크 페스티벌’=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오는 21일부터 6월 14일까지 이탈리아의 베니스 카니발을 테마로 ‘마스크 페스티벌’을 연다. 하이라이트는 가면을 쓴 배우 100여명이 곤돌라와 마차를 타고 화려한 동작으로 봄을 알리는 ‘판타지 마스크 퍼레이드’다. 사자·얼룩말 등 동물을 형상화한 사파리 가면 행렬, 동화 속 세상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가든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캐릭터 뮤지컬 쇼 ‘신비의 가면 동화나라’도 볼거리다. 도로시를 비롯해 ‘오즈의 마법사’ 속 캐릭터와 피노키오·피터팬 등이 소원을 들어주는 신비의 가면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이달 말까지 신한카드 회원에게 자유이용권을 1만5000원에 판매하고, 동반 3명은 40%를 할인해 준다. 또 초·중·고·대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동반 3명까지 자유이용권을 반값에 판매한다.
남호철 선임기자
수도권 테마파크 ‘봄축제’
입력 2015-03-12 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