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고객이 원하는 가치에 집중을” LG그룹 임원세미나서 강조

입력 2015-03-11 02:02

구본무(사진) LG그룹 회장이 고객의 가치를 강조하며 이를 위한 혁신을 임원들에게 주문했다.

구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3월 임원 세미나에서 “시장과 경쟁 환경의 변화가 매우 빠르고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한 기업들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변화의 현상만을 뒤따르기보다는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구 회장은 “남들이 보지 않는 부분까지 감동을 주는 세밀함과 기필코 이루어내고야 마는 철저한 실행력으로 최고의 고객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올해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계획한 일들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짚어보고 시장 선도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원 세미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과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소설가 겸 사회평론가인 복거일씨는 ‘인공지능의 진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복씨는 무인항공기와 무인자동차 등 사람의 판단을 대신하는 인공지능의 발전을 예로 들며 “물리적 제약이 없는 인공지능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인류 문명을 빠르게 발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