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정영택 목사)은 10일 서울 광진구 광장로 장로회신학대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고(故) 새뮤얼 H 마펫(마삼락) 박사 추모예배를 열었다(사진).
지난달 9일 미국 프린스턴에서 99세를 일기로 별세한 마삼락 박사는 1890년 한국 선교사로 내한해 장신대를 설립하고 초대 총장을 지낸 새뮤얼 A 마펫(마포삼열) 선교사의 셋째 아들이다. 그는 장신대(교회사) 교수(1960∼1981)와 대학원장(1966∼1970), 협동학장(1970∼2015) 등을 역임했고, 연세대·숭실대·대한성서공회 이사 등을 거치며 한국교회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때가 찬 경륜’을 제목으로 설교한 박창환(장신대 13대 학장) 목사는 “마포삼열 선교사 가문은 복음을 전하며 민초를 가르치는데 주력하신 예수님을 따라 교회와 학교를 세우고 한국 복음화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정장복 전 한일장신대 총장은 “돌아가시기 전 마 박사는 한국교회가 쇠퇴하고 있는 현실을 무척 아쉬워하며 목회자들이 경각심을 갖기를 바라셨다”고 추모사를 전했다.
유가족 대표인 마 목사의 아내 아일린 마펫(마애린) 여사는 영상 인사말을 통해 “한국교회를 매우 사랑했고 한국의 평화통일을 간절히 염원했던 마 박사의 뜻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대학 내 마포삼열기념관 3층에 마련된 조문실은 13일까지 운영된다.
글=이사야 기자·사진=허란 인턴기자 Isaiah@kmib.co.kr
예장통합, 새뮤얼 H 마펫 박사 추모예배
입력 2015-03-11 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