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50조… 작년보다 11.4%↑, 현대·기아차 각각 2·3위 기록

입력 2015-03-11 02:44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가 10일 발표한 ‘2015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서 삼성전자는 50조9715억원의 브랜드 가치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5조7400억원보다 11.4%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12.2% 성장한 11조6705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기아차는 11.3% 증가한 6조500억원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SK텔레콤은 4조5356억원으로 서비스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인 4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생명보험 네이버 LG전자 포스코 신한카드 KB국민은행 등이 5∼10위를 기록했다. 10위권 순위에서는 포스코가 지난해 5위에서 8위로 하락했고, 네이버가 8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다음카카오가 37위로 50위권 순위에 처음 진입했고 코웨이(38위) 신세계백화점(42위) 한샘(44위) 롯데칠성음료(45위)도 새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50대 브랜드의 가치 총액은 125조1550억원에 달했다. 삼성과 현대 관련 브랜드의 가치 총액이 82조원대로 전체 50대 브랜드의 66%를 점했다. 장기 경기 침체에도 자동차업계가 11%, 전자통신업계 12%, 유통업계 33%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아모레퍼시픽(16위) 두산인프라코어(31위) CJ제일제당(27위) 등이 20∼30%의 높은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의 상위 30대 브랜드 가치는 116조원대로 인터브랜드 일본 법인이 발표한 일본 상위 30대 브랜드 가치(145조원대)의 80%를 넘는 수준이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