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에도 도시철도(경전철) 시대가 개막된다.
경남도는 부산시 노포동과 경남 양산시 북정동을 연결하는 12.51㎞의 도시철도 양산선 건설사업 기본계획이 확정·고시됐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2013년 8월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지난해 8월에는 총사업비 5558억원(국비 3335억원·지방비은 2223억원)으로 조정되는 국토교통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쳤고, 올해 중앙정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 양산선은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올 상반기 중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양산선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0년 준공한 뒤 2021년 개통될 전망이다.
양산선은 노포∼북정 구간을 24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정거장 7곳, 차량기지 1곳으로 고무차륜의 무인운전시스템 방식으로 건설된다.
차량형식은 부산도시철도 4호선에 운행 중인 고무차륜 경전철(K-AGT)방식을 채택한다.
양산선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현재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양산시 동면 일대의 사송보금자리주택 건설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시는 고속도로를 비롯해 KTX울산역, 김해공항 등 국가교통망과 접근성이 우수한 곳에 위치해 있다. 양산선이 개통되면 2개 노선의 도시철도가 부산과 연결 운행돼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게 된다.
양산=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양산∼부산 도시철도 시대 연다… 12.5㎞ 경전철 기본계획 정부 승인
입력 2015-03-11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