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정권에 순교당한 기독인사 기리자”… 순교자기념사업회 출범 지역 교회 순회 추모예배

입력 2015-03-11 02:53
‘북한정권에 의한 순교자 기념사업회’ 창립총회 참석자들이 10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 카페 다사랑에서 순교자들을 후세에 알리는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허란 인턴기자

‘북한정권에 의한 순교자기념사업회’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연동교회(이성희 목사) 카페 다사랑에서 북한인권 및 선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기념사업회 공동상임회장에는 김성호(북한인권단체연합회 공동대표, 무지개캠프 이사장) 목사와 고환규(생명과인권사랑공동체 대표, 세계선교회 이사장) 목사가 선출됐다.

김성호 목사는 설교에서 “6·25전쟁 전에는 조만식 장로, 전쟁 중에는 손양원 목사, 전쟁 후에는 김동식 목사를 비롯한 수많은 크리스천이 북한정권에 의해 순교당했다”며 “순교자를 추모하는 것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국교회의 노력은 너무 미미했다”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정기적으로 북한정권에 의한 순교자들을 추모하고 널리 알리는 캠페인을 한국교회를 대상으로 벌이기로 했다. 각 지역 교회에서 순교자 순회 기념예배를 열고 관련서적 출판과 뮤지컬·연극·콘서트·전시회 등도 선보일 방침이다. 또 북한순교자연구소를 개설해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열고 학술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참여단체는 기독교유권자연맹, 김동식목사유해송환운동본부, 대한민국미래연합, 무지개캠프 등 12개 단체이다.

출범예배에서 사회를 본 김규호(선민네트워크 대표) 목사는 “늦은 감이 있지만 순교자들을 기리고 그들의 투철한 신앙을 후세에 알리며 고귀한 희생을 기념하는 각종 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02-921-0153).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