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지역에 앞으로 4만50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이 더 지어질 예정이어서 과잉공급이 우려되고 있다.
9일 청주시에 따르면 현재 청주지역에는 32만9147명이 34만4055가구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동주택(아파트)이 17만8173가구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은 15만3545가구, 연립주택은 1만2337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에는 4만5471가구의 아파트가 더 건설될 계획이다. 10개 택지개발지구에 10개 단지, 3개 지역주택조합이 3개 단지, 오창센트럴파크 등 5개 민간 아파트단지에서 공사가 진행중이다. 공사 중인 18개 단지 1만1394가구는 오는 6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입주한다.
대형 택지개발사업을 통한 아파트 공급도 이어질 전망이다. 동남지구(1만4470가구), 방서지구(3684가구), 호미지구(1281가구), 비하지구(1499가구), 청주테크노폴리스(3272가구), 오송제2생과학단지(9545가구), 사천지구(3254가구)가 2020년까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청주지역 주택 보급률은 100%를 넘어섰지만 이 아파트들은 모두 분양됐다. 미분양 아파트는 공식적으로 30여 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주 청원 행정구역 통합 등으로 청주 아파트 분양 시장에 거품이 끼면서 실수요자보다 투자 목적의 분양이 많다”며 “입주가 본격화되면 급매물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청주 주택 공급과잉 우려… 4만5000여 가구 더 건설
입력 2015-03-10 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