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무단횡단, 교통사고 때 절반 사망… 輪禍 사망의 64% 차지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이 야간 무단횡단을 하다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달 간 사망자가 발생한 시내 교통사고 70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사망자 70명 중 45명(64%)이 야간시간대(오후 6시∼오전 6시)에 사고를 당했다. 또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가 36명(51%)에 달했고 이 중 60대 이상 어르신이 23명이었다. 시는 이런 분석을 토대로 9일 2015년 교통사고 줄이기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습관적인 무단횡단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잦은 사고 지점에 울타리 등 무단횡단 예방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보행자의 안전의식을 환기시키는 노면도색을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3년 간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기준으로 흥인지문사거리(102건), 강남역교차로(100건), 구로전화국교차로(97건) 등 교통사고가 잦은 35곳을 선정했다. 시는 이들 지역의 사고원인과 유형을 정밀하게 분석해 맞춤형 개선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시는 사망사고 발생건수가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평균보다 넘어설 경우 경보를 발령하는 ‘교통사망사고 경보제’를 올 상반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