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북한을 포함한 분산 개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했다.
조 위원장은 9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천재지변으로 정해진 경기장에서 도저히 경기할 수 없을 때를 제외하고는 더 이상 분산 개최 논의는 없다”며 “성공적 올림픽 개최를 위해 도와주는 일은 더는 분산 개최를 거론하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 발언은 분산 개최에 대한 국내외 혼선을 막고 대회 준비와 관련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경기장뿐만 아니라 숙박시설, 경비, 교통, 통신 등 모든 연계시설이 해결돼야 한다”며 “이런 제반 시설은 따지지 않고 경기장만 따져 분산 개최를 외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말했다. 또 “국내의 분산개최 논의 때문에 IOC 인사들을 찾아가 해명하고 설득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한국에 남아 대회 개최를 준비하는 게 더 낫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의 출전과 관련해 조 위원장은 “이는 정부와 KOC(대한체육회)가 결정한 문제”라며 “평창 조직위는 평창올림픽을 어떻게 운영할지만 다룰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직위는 평창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14∼15일 서울 광화문 북측 광장에서 김연아 홍보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패럴림픽 데이’ 행사를 갖기로 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평창올림픽, 천재지변 아닌 한 분산개최 없다” 조양호 조직위원장 강력 천명
입력 2015-03-10 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