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서울개미 전체 거래액 51% 제주개미는 99%가 코스닥 편식

입력 2015-03-10 02:07
개미투자자 중에서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거주자의 거래대금이 전체 거래액의 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개인투자자가 계좌를 개설한 증권사 지점 소재지를 기준으로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지역별 거래대금 비중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51.70%로 가장 비중이 컸다고 9일 밝혔다. 이어 경기(26.53%) 인천(3.31%) 충남(2.97%) 경남(2.38%) 울산(1.78%) 충북(1.73%) 순이었다.

16개 지역 가운데 거래대금 비중이 가장 작은 곳은 강원(0.35%)이며, 광주(0.42%)와 전남(0.45%)도 최하위권에 속했다.

5개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전체 거래대금의 81.55%를 차지한 반면 호남권은 1.65%로 가장 비중이 작았다.

16개 지역 중 서울·울산·경남·대구·광주·전북의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로 거래한 반면 인천·경기·부산·경북·대전·충남·충북·전남·강원·제주의 개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많이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는 거래대금의 99%가 코스닥시장에 집중됐고, 경남은 83%가 유가증권시장에 투자됐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