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9일부터 모든 계약서에서 갑(甲), 을(乙) 표현을 없애기로 했다. 갑, 을 표현을 없애는 대신 파트너사, 롯데마트로 대체하기로 했다.
또 파트너사 직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롯데마트 소통폰’도 개설했다.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감사, 칭찬을 나누는 ‘서·감·찬(서로 감사하고 칭찬하기)’운동도 진행한다. 카카오톡을 통한 의견 수렴은 칭찬뿐 아니라 롯데마트와 거래하면서 발생하는 제안, 불만족, 문의사항 등 파트너사의 모든 의견을 듣는 창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갑의 입장에서 을로 자세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라는 공동체로서 동등한 문화를 형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롯데마트, 협력사와 상생 위해 모든 계약서에서 甲·乙 표현 뺀다
입력 2015-03-09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