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 개최

입력 2015-03-09 02:01
한국과 카타르 경제인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맞춰 대규모 포럼을 열었다. 이들은 한국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카타르의 ‘국가비전 2030’을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8일 카타르 도하 포시즌 호텔에서 카타르상의와 공동으로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최광철 SK건설 사장,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 한국의 주요 대기업 CEO와 기업인 80여명, 알 타니 카타르상의 회장 등 카타르 기업인 70여명이 나왔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알 사다 카타르 에너지산업부 장관 등 양측 정부 관계자 40여명도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한국과 카타르는 크지 않은 반도국가지만 인적자원 육성과 성장동력 발굴에 힘써 발전을 이룩했다는 공통점을 가졌다”면서 “이런 성장에는 에너지와 자원, 인프라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며 윈-윈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카타르 정부가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해 추진하는 국가비전 2030 플랜과 한국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양국 경제계가 공유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 타니 카타르상의 회장은 “한국에 대한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카타르에 투자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에도 필요한 정보와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