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원성도 선교사에 온정… 국민비전클럽 500만원 전달

입력 2015-03-09 02:18

크리스천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 국민비전클럽(회장 박성철 장로)은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3월 월례예배에서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원성도(사진) 불가리아 선교사(국민일보 3월 2일자 28면 참조)의 아내인 김수자 선교사에게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박성철 회장은 “그동안 선교사로서 사역하시며 얼마나 힘드셨겠느냐”면서 “생각날 때마다 기도도 계속하겠다. 힘내시길 바란다”고 김 선교사를 격려했다.

김 선교사는 “전 세계에 있는 많은 분들께서 중보해주시고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힘든 상황임에도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는 것이 느껴진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다”고 말했다.

‘집시들의 아버지’로 불리는 원 선교사는 2004년부터 불가리아의 집시 사역에 매진했다. 그곳에서 현지교회 6개를 세웠고 ‘기독세겜총회’ 교단을 세워 소속 교회들을 돌봤다.

원 선교사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총회에 소속됐지만 교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지 않는 ‘자비량 선교사’다. 그래서 김 선교사는 8년 동안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편의 집시 사역에 필요한 재정을 보탰다. 김 선교사 역시 5년째 뇌종양을 앓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다.

오는 16일 골수이식 수술을 앞둔 원 선교사는 6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5000만원에 육박한 병원비와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될 때까지 머무를 수 있는 거처가 시급한 형편이다(국민은행 479401-04-135220, 김수자·010-3240-5661).

김아영 기자 cello0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