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명품시장 도전장… 1만 달러 ‘스마트워치’ 오늘 공개

입력 2015-03-09 02:42
1만 달러(약 1100만원)가 넘는 ‘명품’ 애플워치가 나올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텟판은 애플워치 중 최고급 사양인 ‘애플워치 에디션’ 가격이 최소 1만 달러 이상으로 애플 제품으로는 최근 30여년 만에 최고가가 될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제품은 다른 애플워치 제품과 기능 차이는 없으나 케이스가 8캐럿 금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스 가격 때문에 명품 수준의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는 얘기다.

애플은 앞서 ‘애플워치 에디션’을 포함해 케이스가 스테인리스 스틸인 ‘애플워치’, 케이스가 알루미늄인 ‘애플워치 스포츠’ 등 3개 종류의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최저가 모델 가격이 349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특별행사 ‘스프링 포워드(Spring Forward)’에서 4월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를 공개할 계획이다.

FT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애플로서는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최초의 새로운 제품군을 시작하는 것이며, 애플이 전통적인 소비자 가전제품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명품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또 최소 1만 달러라는 가격이 ‘부자는 바보(dumb)’라는 명품업계의 전략을 쓴 듯하지만, 부자는 생각만큼 어리석지 않아 이번 고가 전략이 어떤 성과를 맺을지 관심을 끈다고 전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