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옛 연초제조창 문화·레저·산업 복합시설 탈바꿈… 도시재생 선도지역 선정

입력 2015-03-06 02:02
충북 청주 옛 연초제조창 건물이 문화와 레저, 산업 기능을 두루 갖춘 첨단 복합시설로 거듭난다.

청주시는 민간자본 2600억원 등 4000억원을 들여 옛 연초제조창 등 국토부의 도시재생 선도지역에 문화레저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다음 달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4월 옛 연초제조창과 내덕동, 우암동, 중앙동 등을 도시경제 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하고 2017년까지 500억원 지원키로 했다.

시는 국토부가 이 계획을 승인하면 민간 투자 부문의 사업자 공모를 포함해 오는 6월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 계획은 크게 마중물 사업, 부처 협력 사업, 민간 참여 사업으로 구분됐다. 기반·문화시설 설치 등 초기 투자 사업인 마중물 사업은 국비와 시비 500억원이 투입돼 2017년까지 진행된다.

주요 사업은 상당로 확장, 내덕칠거리 통행체계 개선 등 기반 시설 확충, 연초제조장 건물에 공연장, 컨벤션센터 등 문화시설을 건립한다.

부처 협력 사업은 이미 추진중인 사업이나 각 부처의 국비 지원 사업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수장고·전시관) 건립, 국제공예비엔날레 개최, 한류 관광 명소화 추진 등이다. 이들 사업에는 2018년까지 모두 856억원이 투입된다.

연초제조창 건물에 도심 활성화 및 고용 기반 시설을 설치하는 민간참여 사업은 내년부터 3년간 진행된다. 사업은 멀티플렉스·판매시설·야외 공연장 등 복합문화레저시설, 예술가 창작공간인 아트밸리 조성, 비즈니스센터 건립, 도시형 임대주택 또는 비즈니스호텔 건립 등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