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완주 도전하세요… 개통 3개월 만에 1000명 돌파, 8개 코스 각각 색다른 매력

입력 2015-03-06 02:02

봄을 맞아 겨우내 움츠린 몸을 펴고 가까운 산으로, 강으로 산책을 나서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5일 멀리 가지 않고도 북한산과 한강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서울둘레길 157㎞ 완주에 도전해볼 것을 추천했다.

시가 지난해 11월 완성한 서울둘레길은 개통 3개월만에 완주자가 1000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둘레길은 서울 외곽을 크게 한바퀴 도는 8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하루 8시간씩 걸으면 열흘 정도에 완주가 가능하다. 서울의 외곽을 돌며 도심을 바라보고 자연도 느끼면서 코스 곳곳에 있는 역사·문화 명소도 만나볼 수 있다.

편안한 트레킹을 원한다면 고덕·일자산 코스, 풍부한 산림과 경치를 한번에 즐기고 싶다면 수락·불암산 코스가 제격이다. 경치가 가장 뛰어난 코스로는 용마·아차산 코스가 꼽힌다. 아울러 도심 속 삼림욕을 즐기고 싶다면 관악산 코스와 대모·우면산 코스, 하천변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안양천 코스, 다양한 경관을 즐기고 싶다면 북한산 코스와 봉산·앵봉산 코스를 걸어볼만 하다.

서울둘레길은 접근성도 좋고 교통도 편리하다. 각 코스 출발점과 도착지점이 23개 지하철역과 연결돼 있다. 둘레길에는 완주자를 위한 스탬프투어가 마련돼 있어 완주 도전 의욕을 불러 일으킨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둘레길 157㎞ 완주를 시민들의 평생 도전과제로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매년 5월과 10월 ‘서울둘레길 걷기축제’와 ‘서울둘레길 100인 완주 원정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