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시내 희망글판 5곳에 詩 게재… ‘인문학도시’ 발전 계획 수립

입력 2015-03-06 02:05
수원시의 인문학도시 청사진이 나왔다.

수원시는 2015 시정계획 전략별 보고회를 통해 ‘인문학도시 발전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우선 인문학도시 발전방향으로 ‘인문학을 거리로 들고 나간다’는 주제로 시청 담장, 애경수원역사 등 시내 5곳에 희망 글판을 설치하고 계절별 감각이 담긴 시를 게재하는 거리인문학 사업을 시행한다.

또 시내 버스정류장 220곳에 인문학 글판을 설치해 이 중 120곳에는 유명 시인이 재능기부한 시를, 나머지 100곳에는 시민작가들의 공모작을 게시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거리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시를 접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일월도서관, 화서다산도서관 등 2곳을 신축하는 등 공공도서관 11개를 확보하고 작은도서관 110개를 활성화해 시민이 걸어서 5분 안에 도서관에 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천 전 구간에 수원천의 역사와 생태를 상징하는 공공예술작품을 설치해 수원만의 정체성이 살아있는 문화자치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