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 대사 테러] 與 “우리 사회 테러세력 완전히 뿌리 뽑아야”

새누리당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테러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하면서 정부에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한·미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며 외교적 노력 등 철저한 대책을 주문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이번 사건이 ‘종북 좌파의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며 배후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에 대해 “한·미동맹에 대한 테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쟁훈련 반대라는 평화를 외치면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벌조치를 해서 우리 사회에 어떤 경우라도 폭력을 통한 문제해결 방식은 용납돼선 안 된다는 그런 교훈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장에서 붙잡힌 김기종 우리마당독도지킴이 대표에 대해 “5년 전 주한 일본대사에게 돌을 던진 범죄자에게 집행유예라는 가벼운 처벌을 한 것도 이번 사태의 한 원인이 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리퍼트 대사의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퓨처라이프 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느냐”면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배후가 누구인지 철저히 조사해 우리 사회에서 테러 행위를 감히 하겠다는 생각을 갖는 세력을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사건 발생 직후 외교부 차관과 긴급 전화통화를 가졌다. 유 원내대표는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고 한·미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정부는 한·미동맹에 어떤 균열도 없도록 빈틈없이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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