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새의 감각

입력 2015-03-06 02:50

새가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그 느낌을 사람이 알 수 있을까? 더구나 그것을 글로 써내는 게 가능한 걸까? 이 책은 이런 질문들에 도전했고, 멋지게 성공했다. 2012년 영국에서 출간돼 가디언, 인디펜던트, 선데이타임스 등에 의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생물학자로 평생 새를 연구해온 저자는 기존 연구 결과와 실험, 3D 스캔 등을 이용해 새의 시각, 청각, 후각, 정서 등의 감각 세계에 접근하면서 새가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보고 느끼며 지각하는지 흥미롭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