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권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법조인 출신이다. 1955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 사장은 대학 2학년 때 초등학교 동창과 결혼했다. 대학 3학년 때 사시 1차에 합격했지만 생계를 위해 포기하고 취업을 선택했었다. 그러나 아내의 설득으로 재도전, 2차 시험까지 한 번에 합격한 일화가 유명하다. 1995년 502명의 사망자를 낸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주임검사로 활약했고 청주지검과 인천지검에서 부장검사를 역임한 뒤 변호사사무소를 개업했다. 금융·증권, 의료, 환경 사건 등 분야를 주로 다뤘다.
그는 제3대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의 법률지원단장을 맡으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안 시장 후임으로 인천 계양구 당협위원장을 맡아 국회의원의 꿈을 키웠다. 2010년 보궐선거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받아 인천 계양을에서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한번 몰두하면 끝을 보는 성격을 가진 이 사장은 친화력과 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검찰 업무 유공으로 법무부 장관 표창, 공명선거 관리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의정활동 분야), 경영대상 ‘미래혁신경영대상’ 등을 수상했다. 2011년엔 자전 에세이 ‘쥐뿔도 없는 자존심 덩어리’를 출간한 바 있다.
세종=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데스크 직격 인터뷰] 이상권 사장은… 취임 1년 전기 관련 화재 20% 미만으로 떨어뜨려
입력 2015-03-06 0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