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630선을 돌파했다.
4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4.71포인트(0.75%) 오른 630.35로 장을 마쳤다. 단기 급등 우려가 제기되고는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음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을 내세운 한류 음원게임 ‘슈퍼스타 SM타운’을 중국에서 출시한다는 소식에 2.55% 상승했고, SM도 8.39% 올랐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복제의약품) 램시마가 유럽과 일본 등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1.86% 상승했다. 동서(3.38%)와 이오테크닉스(5.40%) 등 시가총액 상위주도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성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형 원자로를 수출키로 했다는 소식에 ‘원전 테마주’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기술은 상한가(14.96%)를 기록했고, 보성파워텍(3.69%)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도 공세로 전날보다 3.09포인트(0.15%) 내린 1998.29로 장을 마감해 하루 만에 2000선을 내줬다. 외국인이 1680억원 순매수하며 8일째 ‘사자’에 나섰지만 기관이 3336억원 순매도하며 5일째 ‘팔자’를 이어갔다. 5일 열리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발동하며 거래대금(4조6000억원)은 6일 만에 5조원을 밑돌았다.
전날 상장주식 액면분할을 발표하며 상승했던 아모레퍼시픽은 2.80% 하락했다. 농심은 중국 법인 실적이 부진하다는 평가에 0.40% 떨어졌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여의도 stock] 기세 오른 코스닥… 630선도 가뿐
입력 2015-03-05 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