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카드사 CEO와 만나 갤럭시S6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와 관련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은 4일 이 부회장이 워싱턴DC에서 열린 비즈니스 카운슬(the Business Council) 정기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카드사 CEO 2∼3명을 만났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미국 카드사 CEO와 삼성페이에 관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미국으로 떠나 1주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이날 오전 귀국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여름부터 한국과 북미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에서는 앱카드 협의체에 속한 삼성 신한 KB국민 현대 롯데 NH농협 등 6개사뿐만 아니라 BC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과 협력해 일회용 가상 카드인 앱카드 방식을 우선 적용해 출시할 예정이다. 또 미국 진출을 위해 마스터, 비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카드사를 비롯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씨티, JP모간 체이스, US뱅크 등 금융사들과도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사용이 쉽고 사용범위가 넓은 삼성페이가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삼성페이는 카드번호 그대로가 아닌 암호화된 번호를 스마트폰 별도의 보안 영역에 저장한다.
노용택 기자
이재용 부회장, 美 카드사 CEO들과 삼성페이 논의
입력 2015-03-05 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