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신학 교육, 하나님 영광 드러낸다… 설립 4주년 맞은 갈렙바이블아카데미

입력 2015-03-06 02:59
지난해 갈렙바이블아카데미 2학기 강좌에서 수강자들이 진지하게 토론하며 공부하는 모습. 4년째 접어든 이 과정은 알찬 신학공부 커리큘럼을 통해 평신도 리더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오는 17일 올해 강좌가 시작된다. CBA제공
강덕영 장로
한국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사장 강덕영 장로·사진)이 설립한 갈렙바이블아카데미(Caleb Bible Academy·CBA)가 올해 4주년을 맞으며 평신도들의 영적 성장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평신도를 대상으로 복음주의 신학을 교육하는 기관인 CBA는 크리스천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사명자로 부름 받았음을 인식, 개혁신앙으로 각자 위치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청함을 받은 사람은 많지만 택함을 입은 자는 적다(마 22:14)는 성경말씀에 도전을 받고 하나님의 목적에 쓰임 받는 크리스천을 양성하고자 2012년 3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크리스천들이 와서 지속적으로 성경공부를 하고 있는 것에 보람이 큽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로 지금까지 CBA를 후원하고 있는 강덕영 장로는 “신앙관이 바른 크리스천이 되려면 성경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시대적 통찰력과 확고한 영적 가치관이 필요하다”며 “CBA는 신학적 지식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개인의 소명에 따라 교회와 사회에 기여하도록 교육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저한 개혁주의와 복음주의 신앙을 기초로 하는 CBA는 하나님이 만물의 창조주이심을 믿고 하나님 말씀인 성경만이 삶의 기준이라는 성경적 세계관 정립에 목표를 두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사회 지도급 크리스천 리더를 대상으로 교육을 해왔으며 교수, 의사, CEO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세무사로 3년째 CBA 강의를 듣고 있는 전재훈 한영회계법인 대표는 “그동안 국내 각 분야 최고의 복음주의 석학들이 미리 준비한 교재로 깊이 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며 “이곳 수료자들이 은퇴 후 선교사로 자원할 계획을 세우거나 하나님이 기뻐하실 보다 의미 있는 삶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CBA는 올해 수료생 및 재학생들이 그동안 학문적으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 단기선교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신뢰성 있는 선교단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수료생을 평신도 선교사로 파송해준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CBA 정효제 원장은 “교회에서 채우지 못했던 신학적 부분들을 이곳에서 이해하게 돼 신앙성장과 함께 삶의 지표가 선명하게 그려질 수 있었다”며 “교회학교 교사와 선교사 지원자 등이 이 프로그램에 동참해 평신도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찾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CBA는 2015년 1학기 강좌를 오는 17일 개강한다. 1학기 강의는 6월 30일까지 총 13회 이어지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유나이티드문화재단에서 실시된다.

이번 강사진은 전현직 신학대 총장 및 교수로 이뤄졌다. 김의원 전 총신대 총장, 박형용 전 웨신대 총장, 정효제 전 대한신학대학원대 총장, 라은성 총신대 교수, 이승구 합동신학대학원대 교수, 이정숙 횃불트리니티대 부총장, 강승삼 한국세계선교협의회 회장 등이다. 이들 신학자들은 ‘사사기’ ‘로마서’ ‘출애굽기’ ‘청교도신학’ ‘교회론’ ‘근현대교회사’ ‘선교학’ 등 12과목을 가르친다.

CBA를 운영하는 한국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평신도 교육사역 외에 예술문화사업과 사회공헌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하얼빈에서 ‘홈타민컵 전국조선족어린이방송문화축제’를 꾸준히 개최해 오는 것을 비롯해 예술의전당 행복나눔음악회, 밝은문화전하기, 음악영재육성 등을 펼쳐오고 있다.

수강자들은 강의가 열리는 유나이티드문화재단에서 먼저 식사를 나눈 뒤 강의를 듣게 되며 등록은 홈페이지(cbaits.kr)를 통해 할 수 있다.첫 수강자에게 특별 장학혜택도 준다. 입학관련 문의는 CBA사무실(02-553-1404, 010-7688-4479)로 하면 된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