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대바위와 일출 명소로 유명한 강원도 동해안의 추암관광지 개발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동해시는 지난해 7월 1단계로 추암관광지 연립상가 구간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공사를 발주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2단계로 20억원을 들여 독립상가 구간 기반시설공사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연립·독립상가는 완공 후 횟집과 건어물 판매점 등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관광지 내에는 총 34면의 가족형 오토 캠핑장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해송 등 조경수와 함께 화장실, 체육시설, 샤워실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다. 캠핑장은 인근의 망상해변, 무릉계곡 캠핑장과 더불어 지역의 캠핑 관광산업을 이끌어 가는 새로운 자원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관광지에는 화장실과 샤워실을 비롯해 대형 광장, 해변 산책로 등이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2016년에는 추암근린공원 개발도 본격화해 추암해변을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추암관광지 앞에는 삼척∼동해를 잇는 해안경관도로가 놓여져 관광객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도로는 동해 추암과 삼척 증산을 연결하는 350m 길이의 도로로 201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추암관광지 개발 사업에는 총 133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시는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부터는 추암관광지가 동해안의 사계절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추암관광지는 추암 촛대바위와 일출명소로 널리 알려지면서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동해안의 대표 관광명소지만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여서 아쉬움이 많았다”면서 “본격적인 개발로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관광지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암관광지는 2006년 관광지 지정 이후 주민과의 이주보상 협의 지연 등으로 답보상태였으나 상가시설 건립 등에 주민의 요구사항이 일부 반영되면서 최근 보상협의가 진행되는 등 개발에 활기를 띠고 있다.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동해안 추암관광지 개발 본격화… 상반기 독립상가 기반시설 공사
입력 2015-03-05 0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