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중동 붐 시동-대우건설] 사우디 등 7개국 76억달러 규모 공사 진행

입력 2015-03-05 02:32
대우건설이 오만에서 공사 중인 수르 민자 복합화력발전소 시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중동에서 수주한 사업들은 해외시장 확대 전략의 핵심인 시장다변화와 공종다변화를 반영한다. 중동 전통의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을 중심으로 이라크 알포우 항만공사, 카타르 고속도로 건설 현장과 오만 수르 민자복합화력발전소,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등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1976년 에콰도르 키토시 도로공사를 시작으로 해외건설에 진출한 대우건설은 선발주자들보다 10년 늦게 해외건설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수주 경쟁이 치열했던 중동이 아닌 아프리카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 해외시장 확대와 공종다변화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중동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현재 사우디와 오만, 카타르 등 7개 국가, 11개 현장에서 76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에 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수익성이 확실한 양질의 사업을 중심으로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신규로 시장을 개척한 쿠웨이트와 대형 사업의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카타르 등에서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유가 변동을 비롯한 대외적 변화에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