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조성한 축산체험목장이 고소득을 올리면서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다. 도는 도내 축산체험 목장 4곳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간 체험객 5만4000명을 유치해 8억6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8억1000만원을 들여 춘천 해피초원목장과 횡성 범산목장, 평창 보배목장, 철원 삼상목장 등 4곳의 체험목장을 조성했다. 또 올 상반기 홍천에 축산목장 1곳을 여는 등 2곳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농장은 체험객이 토끼와 양·소·닭 등 동물과 함께 놀고, 먹이를 주면서 자연 속에서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체험객들은 현장에서 치즈와 소시지, 햄버거 만들기 등 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젖소 체험목장인 횡성과 평창 등 2곳의 농장에서는 지난해 우유 53t을 판매해 3억3000만원의 추가 매출을 올리는 등 축산체험목장이 축산업의 새로운 성장분야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가축사육업과 가공업, 체험·관광업을 결합한 6차 산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병구 도 축산경영담당은 “축산체험목장들이 청정 자연 속에서 동물과 함께 뛰놀고 다양한 낙농체험을 할 수 있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체험객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캐시카우로 떠오른 강원도 축산체험목장
입력 2015-03-04 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