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제2의 중동붐을 선도하며 글로벌 건설명가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1965년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한 현대건설은 1975년 이란에 지점을 설치하면서 중동진출을 준비했다. 이후 이란 반다르 압바스 동원훈련 조선소 공사를 수주했고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공사 수주를 계기로 중동 지역에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2010년에는 사상 최초로 연간 110억 달러가 넘는 해외공사를 수주하며 단일 기업 해외공사 수주 100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현대건설은 해외 플랜트 공사 중심의 수주가 인기를 끌 때 원전·석유화학시설·항만공사·건축공사 등 다양한 공종의 해외공사 수주에 나섰다. 30억 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공사를 비롯해 쿠웨이트 부비안 항만공사, 리비아 트리폴리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싱가포르 대형 복합몰 공사, 카타르 병원 공사 등이다.
현대건설은 수주 경쟁력 제고 및 신시장·신사업 진출 확대, 시장·공종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해외 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체질개선과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건설명가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2 중동 붐 시동-현대건설] 2010년 공사 수주 100억달러 시대 열어
입력 2015-03-05 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