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에 동행한 국내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쿠웨이트에서 수출 상담을 벌여 140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따냈다.
한국무역협회는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바얀 왕궁에서 쿠웨이트상공회의소(KCCI)와 공동으로 한국과 쿠웨이트 경제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쿠웨이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현대중공업과 서울대병원 등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67개사와 쿠웨이트 정유공사 등 현지 기업 약 80개사가 참가했고, 양국의 협력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한국 측에서는 이광웅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이 한국의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헬스케어 산업에 대해 소개했고, 윤여진 코리아 GCC펀드 대표와 염동관 플랜트산업협회 부회장도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포럼에 앞서 오전에는 무역협회와 코트라가 공동으로 ‘한·쿠웨이트 비즈니스 파트너십’ 상담회를 개최해 수출계약 1436만 달러, 상담추진액 2억2282만 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대표적 계약 사례로 코리아 GCC 펀드의 한국 측 운용사인 이오스파트너스는 쿠웨이트 산업은행(IBK)과 1억500만 달러 규모의 BOPP 필름 현지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또 27만 달러 규모의 방염복 수출계약 체결(태산상역), 800만 달러 규모의 전자칠판 및 교탁 에이전트 계약 체결(아하정보통신) 등의 성과도 있었다.
김인호 무역협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기업인들이 모여 미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사업 기회를 타진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양국 발전은 물론 기업 간 교류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쿠웨이트서 1400만달러 수출계약 따내
입력 2015-03-04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