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초심으로 제작한 갤럭시S6 모바일 시장 평정 자신있다”

입력 2015-03-04 02:36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이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6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사장은 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많이 드리는 게 무조건 좋은 건줄 알았는데 사용자들이 너무 많다고 반응을 보여서 정리를 했다”고 털어놨다. 갤럭시S6에 기본 탑재 앱을 3개만 남기고 모두 삭제한 것에 대한 설명이었다. 업체 입장에서는 자사 앱을 하나라도 더 넣고 싶어 하는 게 기본적인 생리다. 앱을 개발한 내부 직원들의 사기 문제도 있었다. 하지만 신 사장은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았지만 사용자들이 갈망하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올 뉴 갤럭시’의 근간에는 ‘초심’이 깔려 있다. 신 사장은 여러 차례 “초심으로 돌아갔다”는 말을 했다. 그는 “과거의 모든 것을 버리고 사용자의 관점을 가지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했다”면서 “일상생활을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지속해줄 혁신을 이루는 것이 삼성전자의 이기는 방식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초심으로 만든 갤럭시S6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갤럭시S6는 모바일 시장에 새로운 충격을 줄 것이라고 자신한다”면서 “갤럭시S 시리즈의 역사를 새로 쓸 뿐만 아니라 갤럭시 스마트폰 전체를 재정립하는 기념비적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갤럭시S6 엣지에 거는 기대가 컸다. 신 사장은 “언팩 행사 이후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반응이 좋다”면서 “노트 엣지 때보다 판매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판매 목표에 대해서는 숫자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전작에 비해서는 판매가 많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특히 지난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수량 점유율 대비 매출 점유율이 떨어졌는데 이 부분도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출시되면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MWC에서 예상과 달리 스마트워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신 사장은 “모든 관심을 갤럭시S6에 집중시키기 위해 스마트워치는 나중에 선보이기로 했다”면서 “조만간 혁신적인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