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로 출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강정호가 시범경기 개막전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4일 오전 3시 7분부터 플로리다주 더네딘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15년 첫 번째 시범경기를 치른다.
강정호는 이날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메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팀 청백전에 3번 타자 유격수로 나왔다. 첫 실전에서 강정호는 3회까지 유격수로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지만 1차례 타석에서는 안타 없이 물러났다. 강정호는 앞으로 2주간 시범경기에서 유격수로 검증을 받게 된다. MLB닷컴은 “강정호의 유격수 데뷔가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느낌”이라며 “생각하지 못했는데 타석에 등장할 때 팬들이 환호해줘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LA 다저스의 류현진(28)은 스프링캠프 세 번째 불펜피칭을 했다. 지난달 25일 불펜피칭 이후 6일만이다. 등 통증으로 3일간 팀 훈련을 쉰 류현진은 포수 오스틴 반스와 함께 32개의 공을 던졌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불펜피칭을 통해 더는 몸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 역시 “팔이나 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불펜 피칭을 한 차례 더 소화한 뒤 라이브 피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이브 피칭은 타자와 주자 등을 두고 실전과 비슷한 분위기 속에서 던지는 것이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은 3월 중순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강정호, 시범경기 유격수 출전… 오늘 토론토와 개막전에 데뷔
입력 2015-03-04 02:09